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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매개모기 증가해 기준 도달

올해 주의보 발령은 전년 대비 1주 일러...기온 올라 모기 활동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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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4.06.19 10:05:09

말라리아 매개 모기 살피는 연구원.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18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4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6월2~8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3개 시·군 이상에서 증가해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 0.5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인 경우 발령된다.

질병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 53개 시군구(서울 13개, 경기 22개, 인천 10개, 강원 8개) 61개 지점에서 23주차 매개모기 밀도 감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0.5이상인 지역[강화군(0.8), 파주시(0.8), 철원군(0.6)]이 3곳으로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전년 대비 1주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23주차 최고 기온(27.3℃)이 평년 및 전년 대비 약 2℃ 높아져 모기의 활동이 다소 빨라졌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09년부터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국방부,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4~10월까지 주간 감시 결과를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과 주간지에 공개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지 청장은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환자(37.5℃ 이상)가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신속진단검사(RDT)와 확인진단검사(현미경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하며, 신속진단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역학적으로 필요시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말라리아 예방 수칙으로는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 ~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군 복무 후 의심 증상(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하며 두통, 구토, 설사 등 동반)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한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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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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