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6.25 18:06:04
프리즈 서울 제2회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 최고은(39) 작가가 선정됐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의 신작을 프리즈 서울을 통해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2년 연속 불가리(BVLGARI)의 후원과 함께한다.
올해 수상자인 최고은 작가의 신작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의 수상자인 우한나의 설치 작품 ‘더 그레잇 볼룸(The Great Ballroom)’이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아 올해 역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올레드(LG OLED)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리즈 서울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세계에 깊이를 한층 더한다. 또한 20년 넘게 프리즈 글로벌 리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도이치뱅크의 지원을 받아 풍요로운 예술 세계에 대한 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의 수상자는 예술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됐으며 추성아 (리움 미술관 큐레이터), 전준호 (아티스트), 김성우(프라이머리 프랙티스 큐레이터이자 디렉터) 및 융마(Yung Ma), 헤이워드 갤러리 시니어 큐레이터)가 있다.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는 “프리즈 서울의 주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아티스트 어워드를 2회째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원해준 모든 아티스트, 심사위원에게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 서울과 런던에서 열리는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기술의 진보에 대한 작품들로 전개될 예정이다.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작품에 이를 어떻게 녹여냈는지 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최고은 작가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프리즈 서울에서 최고은 작가의 특별한 작품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며, 페어를 찾는 관객들이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놀라운 경험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은 작가의 수상작 ‘화이트 홈 월: 웰컴 White Home Wall: Welcome’과 ‘글로리아 Gloria’는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테크놀로지가 내포하는 물질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작가는 재활용된 배기관과 에어컨 부품 등 폐기된 산업 재료를 변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제작하는데, 재료들은 작품으로 재탄생함으로써 거대한 디지털 세상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 기반시설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에 스며들어 있는 물질들의 복잡한 생태계를 떠올리게 한다.
프리즈 서울 2024의 전시장 부스에 함께 설치되는 작가의 작품은 전시 공간을 하나의 일시적이고 거대한 기술적 매체로 다룬다. 페어 기간 동안 작품은 코엑스와 그 너머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움직임과 변화의 감각을 전달하며 일종의 체험을 만들어낸다. 본 작품은 역동적인 배치와 위치, 각도, 리듬 간의 변주를 통해 예술과 테크놀로지, 도시 경관 사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관계를 조명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