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대표 김형태)은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를 오는 30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4단 건반, 68개 스탑, 5000여 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오스트리아 리거사에서 제작한 악기로, 여러 개의 건반과 스탑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소리를 내는 점이 특징이다.
2017년부터 8년째 공연되고 있는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파이프 오르간을 깊이 탐구해 가는 음악회로, 신비로운 악기 소리를 듣고 내부의 구조까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 선보인 ‘레드 오르간’에 이어, 올해 오르간 오딧세이의 두 번째 무대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청량한 ‘블루’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경쾌하면서도 귀에 익은 음악들을 선보인다.
차갑고 푸르지만 동시에 강렬한 느낌을 주는 ‘블루 랩소디’라는 타이틀 아래 오르간 독주와 오르간 포핸즈, 피아노와 오르간 이중주까지 다채로운 음색의 조합을 들려준다.
오르간 오딧세이 블루 랩소디의 주인공은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으로, 그는 2021년 제 10회 생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우승 후 주목받는 오르가니스트로 급부상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역사적인 오르간이 있는 장소에서 다채로운 리사이틀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번 오르간 오딧세이를 포함,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시리즈 리사이틀 및 슈트트가르트 리사이틀 특전까지 얻었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서는 올해 오르간 오딧세이 콘서트 가이드로 활약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진행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도 선보이며 오르가니스트 이민준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이민준이 바그너 발퀴레의 기행, 뒤뤼플레의 시실리안느를 오르간의 웅장한 음색으로 들려주고, 블루 랩소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 거쉬인 랩소디 인 블루를 김경민의 피아노, 이민준의 오르간 연주로 선보이며 두 건반악기의 조화로우면서도 차별화된 음색을 음미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