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한화 지분 공개매수에 보통주·우선주 4%·10% 강세...‘삼형제’ 승계 가속

삼형제 보유한 한화에너지, 한화 공개매수로 지분율 9.70%→17.7%

  •  

cnbnews 김예은⁄ 2024.07.05 10:55:23

한화 빌딩. 출처=한화

5일 오전 한화 보통주·우선주의 공개매수가 공시되며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4%와 10%대 강세다.
 

5일 오전 10시 48분 기준 한화는 전거래일 대비 4.85%(1350원) 상승한 2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간 변동성이 높은 한화 우선주는 10.04%(3650원) 상승한 4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보통주와 우선주 공개매수 소식에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김동관·김동원·김동선씨가 각각 지분 50%, 25%, 25%로 나누어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 주식 600만 주 공개매수에 나섰다. 이를 두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중심의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주(지분율 8.0%)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3만 원으로 공개 매수 금액은 총 1800억 원 규모다. 매수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7.71% 높은 수준으로, 통상적인 공개매수 가격과 유사하게 책정됐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회사는 응모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전량 매수할 예정이며,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할 경우 안분비례(비율에 따라 배분)해 매수할 예정이다.

예정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한화에너지의 한화 주식 지분율은 9.70%에서 17.7%(보통주 총 1327만 2546주)로 높아져, 김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로 자리하게 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한화 주식 4.91%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공개매수 이후에는 직접지분율 4.91%와 한화에너지를 통한 간접지분율 8.85%를 합산해 총 13.76%의 한화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최대주주인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22.65%다.

한화는 구형 우선주도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취득해 소각한 뒤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 구형 우선주는 시가총액이 170억 원에 불과해 거래량이 미미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다. 회사는 주가 급등락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돼 자기주식 취득 후 전량 소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화는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구형 우선주주들로부터 양도신청을 받아 우선주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매수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11.4% 할증된 가격인 4만500원이다. 한화 구형 우선주는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 특별관계자 8인이 43.56%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지분 7.25%를 보유한 고려아연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한화  김승연  김동관  한화에너지  공개매수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