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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케이, 불안한 현대인에 위안 전하는 정우재 개인전 ‘하루빛’ 열어

극사실적인 화법으로 환상적인 이미지 구현…거대한 반려동물 함께 화폭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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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09 15:05:36

정우재, '래디언트-리버 오브 드림스(Radiant-River of Dreams)'. 캔버스에 오일, 24.2×34.8cm. 2024. 사진=아르떼케이

함께 앉아 강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부터, 서로 마주하고 있는 강아지와 물고기까지, 반려동물들이 화면에 등장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사람을 압도하고, 때로는 어항을 벗어나 하늘을 나는 듯 부유하고 있어 그 몽환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아르떼케이가 올 하반기 첫 전시로 정우재의 ‘하루빛’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24일까지 신사동 전시장 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신작을 포함해 총 21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정우재, '디어 블루-엠브레이싱 이치 아더스 라이트(Dear Blue-Embracing Each Others Light)'. 캔버스에 오일, 89.4×130.3cm. 2024. 사진=아르떼케이

작가는 실재와 가상이 공존하는 환상의 순간을 그려 현대인의 결핍에 회복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거대한 반려동물과 인물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해 구현한 환상적인 이미지의 곳곳을 관찰하다 보면 관람자는 순수성을 회복하고 결핍을 채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려견과 고양이, 관상어 작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아르떼케이 측은 “정우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준 반려견 ‘까망이’와 지내며 현실에서 느낀 결핍이 채워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한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관람자가 느끼는 공허함과 결핍들을 작품 속 거대하게 자리 잡은 반려동물로부터 위로 받고, 부정적 결핍을 해소하고 진실된 자아를 발견하고 마주하길 바라며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우재, '래디언트-오버커밍 더 리미트(Radiant-Overcoming the Limit)'. 캔버스에 오일, 53.0×45.5cm. 2024. 사진=아르떼케이

작품 속에는 소녀와 함께 다양한 반려동물이 등장한다.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녀는 단발, 옷차림을 한 옆모습으로 일관되게 표현한다. 이는 극사실적인 작품의 특성상 인물을 아이콘화 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또, 작품 각각에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은 관계, 자존감 그리고 꿈과 희망을 뜻하며 동시에 변화의 과정에 있는 우리를 비춰주는 존재가 돼 교감한다.

특히 거대하게 표현된 반려동물은 그들이 선사하는 주는 깊은 위로의 크기를 표현한다. 더불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일상의 풍경과 빛이라는 요소는 반려동물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환상적인 순간을 현실과 연결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전시명과 작품 제목에도 등장하는 이 단어는 ‘비현실적인 존재와 현실의 존재를 경계 없이 감싸’, ‘이질적인 두 존재’를 같은 시공간 안에서 받아들이게 만든다.

정우재, '애프터글로우-셰어드 이모션스(Afterglow-Shared Emotions)'. 캔버스에 유채, 53×72.7cm. 2023. 사진=아르떼케이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유대감과 이로 인해 도시 속에서 고립돼 가는 현대인에게 잊히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가지는 불안과 결핍에 마주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하루를 보내고, 그 안에 내재된 진실의 빛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9월 1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아르떼케이는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100% 출자 회사로 예술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형태의 작가 매니지먼트를 선보이기 위해 설립됐다. 아르떼케이는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목할 만한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컬렉터와 연결해 예술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아르떼케이 측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술 시장과 미술 애호가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여 새롭고 다양한 작가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참신한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우재 작가. 사진=아르떼케이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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