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컬렉터들이 다채로운 품목으로 취향을 발견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A-L-B: 아트 라이브 밸런스(Art Life Balance)’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와인 장터 및 연계 강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각각 라이브와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는 양일 경매에는 총 335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37억 원 규모의 출품작이 오른다.
23일 오후 2시 열리는 ‘데이(Day) 1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경매 진행 상황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경매’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 경매는 현장 참석자 없이 진행돼 온라인, 서면, 전화 응찰로만 참여할 수 있다.
데이 1 경매에는 전광영, 정영주, 이배 등 최근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국내 주요 작가 작품을 비롯해 박서보의 에디션 작품, 이우환의 테라코타 작품 등 다양한 미술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특히 큰 화폭 양면에 특유의 순진무구한 형상을 그려낸 ‘생명의 화가’ 노은님의 양면화 두 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야요이 쿠사마를 대표하는 노란색 호박 작품과, 살보의 몽환적인 풍경화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또한 함께 경매에 오른다.
‘와인 앤 스피릿(Wine & Spirits)’ 섹션에는 와인과 위스키, 꼬냑을 포함한 주류 25점이 출품된다. 아울러 ‘청자참외주자형연적’, ‘백자투각포도문필통’ 등 고미술품과 현대도자, 고재로 제작한 재현가구 등 한국적 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도 이번 경매를 통해 소장가를 만난다.
다음날(24일) 마감하는 ‘데이(Day) 2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응찰이 가능한 온라인 경매다. 마감일 오후 2시부터 랏(Lot) 순서대로 응찰이 종료된다. 데이 2 경매에는 한스 베그너의 디자인 가구와 유러피안 테이블웨어,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브랜드의 럭셔리 품목이 출품된다. 또한, 다카시 무라카미가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신 뒤 남은 필터를 활용해 작업한 에디션 작품, 아야코 록카쿠의 그림이 담긴 대형 러그를 비롯한 아트상품과 에디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뷰 전시 기간 동안에는 경매와 연계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강남센터 1층 로비에서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의 팝업 장터가 열린다. 20일 오후 2시에는 위스키, 꼬냑과 관련된 주제로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나라셀라 스피릿파트 신동원 과장이 연사로 나선다. 강연 프로그램은 서울옥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배포되는 사전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경매 프리뷰 전시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