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5일 신림종합시장개발이 신청한 신림종합시장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최종 인가했다.
신림종합시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연면적 4059㎡ 규모의 건물이다. 1970년대 사용 승인을 받아 노후도가 높다. 또 고객 편의시설이 미비하고, 공실률은 47.7%로 사실상 시장의 기능을 상실했다.
신림종합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으로 지하 4층에서 지상 15층, 연면적 2만3896㎡ 규모의 주상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판매시설 32호와 공공업무시설 1호, 지상 2층부터 15층까지는 공동주택 145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6평(19㎡)에서 18평(59㎡)까지 다양한 평형의 주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145세대 중 4세대는 입점 상인에게 우선 분양하며, 공동주택 141세대와 판매시설 32호는 일반 주민에게 분양한다.
관악구는 신축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면 낙후된 상권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유동인구도 증가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종합시장 정비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며,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노후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장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