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신림동 697-20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19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2024년 제5차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신림동 697-20번지 일대가 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10만㎡ 이내의 지역 내에서 블록 단위로 묶어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다. 이에 지정되면 용도지역 종상향,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받는다.
대상지 일대는 20년 넘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고, 더구나 협소한 골목과 부족한 주차공간 등 열약한 기반 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역별 동의율 50%를 넘기는 등 사업 추진 의지가 높아, 관악구가 면밀한 분석을 거쳐 공모를 신청했다.
관악구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 후 내년 하반기까지 모아타운 지정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이번 선정 구역 외에도 기존에 선정된 △봉천동 1535번지 일대 △봉천동 1021번지 일대 △봉천동 635-540번지 일대, △봉천동 938-5번지 일대와 주민제안으로 진행 중인 난곡동 655-78번지 일대 등 총 6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관악구는 ‘신속통합기획’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상지는 △신림동 412번지 일대 △신림동 675번지 일대 △신림동 650번지 일대 △신림동 419번지 일대 등 4곳이다.
한편, 관악구는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지난 1일 ‘모아타운팀’과 ‘신속개발TF팀’을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신림동 모아타운 대상지 포함 신속통합기획 사업지 4곳, 모아타운 사업지 6곳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민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의 발판이 마련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