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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장마 지나면 태풍 온다? ‘개미’ 북상에 쏠리는 우려

대서인 22일 남부 곳곳 폭염특보, 중부지방엔 장맛비…25~26일 장마 소강상태 예측되나 유동적인 태풍 ‘개미’ 막바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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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22 08:44:46

장맛비가 내리는 19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마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3호 태풍 ‘개미’가 북상 중이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개미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 장마 막바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21일 오후 4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2 hPa, 최대풍속 초속 23m/s로 북서진 중이다.

태풍 개미는 22일 오후 중형 태풍으로 성장한 뒤 25일 새벽 최대 풍속이 시속 162km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태풍의 경로는 대만 동쪽을 지나며, 26일엔 상하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치에 따라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북진하며 북쪽에 놓인 북태평양고기압 강도를 강화하고 북쪽으로 확장하게 만들겠다.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계속 상승한 18일 오후 서울 잠수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절기 ‘대서’인 오늘(22일) 남부 곳곳에 ‘폭염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중부지방엔 장맛비가 내리겠다. 22일까지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20~60㎜(서해안과 서해5도 최대 80㎜ 이상), 강원내륙·산지 10~50㎜, 충청·전북·경북북부 5~40㎜(충남북부서해안 최대 60㎜ 이상), 광주·전남·대구·경북남부·경남내륙 5~20㎜, 제주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서해5도 20~80㎜(서해5도 최대 10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 10~60㎜, 강원내륙·산지 5~40㎜이다.

이후 태풍이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도 북진을 계속하겠고, 25일께는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5~26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하지만 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통과한 이후 기압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해 중부지방 등에 비를 뿌릴 수 있기에 올여름 장마가 끝났다고 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기상청은 27일 이후부터는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만약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태풍 개미가 사라진 자리를 회복한다면 정체전선은 계속 북한 쪽에 자리 잡겠지만, 느리게 돌아온다면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인천·경기·강원 영서의 경우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나머지 지역은 흐림 또는 구름많음으로 예보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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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날씨  태풍  개미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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