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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김범수 구속' 카카오페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일제히 급락

카카오뱅크 매각 리스크까지…시총 1조7천 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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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4.07.24 08:41:05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주가조종 혐의로 구속된 23일 카카오 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카카오는 전날보다 2천200원(-5.36%) 내린 3만8천8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페이(-7.81%), 카카오게임즈(-5.38%), 카카오뱅크(-3.79%), SM C&C(-3.25%) 등 계열사 주가도 급락했다.

이들 종목 모두 개장 초 잠깐 상승세를 타며 예상된 악재를 소화한 듯했으나 이내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한 뒤 회복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이날 기관 순매도 종목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고, 외국인 순매도 종목에서도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에 이어 3위였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카카오 10개 그룹사의 시가총액은 34조6천710억 원으로 전날(36조3천830억원)보다 1조7천120억 원(4.70%) 감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이날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를 이유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이 이번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도 유죄가 확정되는데, 벌금형 이상의 형량이 나올 경우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

이 경우 카카오는 현재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27.17% 중 10%만 남기고 나머지는 처분해야 한다.

DS투자증권은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이슈가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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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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