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2위 브랜드와 3.3배 넘는 판매 격차… 리뉴얼로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가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트렌디한 이미지로 브랜드를 차별화하려는 목적이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가 올 상반기 발포주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5일 하이트진로는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필라이트는 상반기에만 약 1억2000만 캔이 실판매됐으며, 2위 브랜드와 3.3배 이상의 판매 격차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필라이트는 상반기 국내 가정시장 유통채널인 편의점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발포주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의점에서 2위 브랜드와 2.7배 넘는 판매 격차를 보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발포주 판매량은 전국 오프라인 채널 중 편의점이 약 32.5%를 차지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트렌디함’으로 차별화하고자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한다.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로고와 캐릭터의 주목도를 더욱 높인 게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패키지 디자인은 변경된 글씨체와 ‘Fresh’를 돋보이게 하는 색상 조합으로 필라이트의 상쾌한 청량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 패키지 하단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필라이트만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번 리뉴얼 패키지는 필라이트 모든 브랜드와 캔·페트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7월 4주 차 생산분부터 적용한다. 시중에선 8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필라이트 출시 8년 차를 맞아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압도적인 가성비를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브랜드 활동을 시도하며 국내 발포주 시장을 확대·리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필라이트 후레쉬 생 제품을 출시하면서 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