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스마트경로당’ 확대에 나선다.
관악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경로당 10곳을 구축해 현재 운영 중이다. 여기서 더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11월까지 25곳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여가복지 프로그램’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체험 키오스크’ 등 기존 경로당과 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4억3000만 원(국비 10억 원, 구비 4억3000만 원)을 확보했다.
관악구는 이달 초 각 경로당 현장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현장 상황과 어르신들의 요청사항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확대 구축사업 추진 시 다양한 게임으로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테이블’ 시스템을 신규 도입한다.
관악구는 올 초 스마트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했다. 기존 노래교실, 체조수업 외에도 △치매 예방 △라인댄스 △디지털 교육 등을 진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스마트경로당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활력 넘치도록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로 어르신들의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히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