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2일 수젠텍 등 진단키트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생산기업 수젠텍은 전거래일 대비 24.96% 오른 7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진단키트 원료를 제조하는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같은 시각 랩지노믹스(13.11%), 진매트릭스(12.35%), 씨젠(9.39%), 휴마시스(9.26%), 엑세스바이오(8.54%) 등이 10% 내외로 상향된 주가에 거래 중이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자 진단키트 등 관련 수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5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4주 기준 465명으로, 같은 달 1주(91명)보다 5.1배 늘었다. 입원환자 수는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으로 증가세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7월 3주 24.6%로, 4주 전인 6월 4주(7.4%)보다 17.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KP.3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JN.1보다 면역 회피 성향이 소폭 증가한 바이러스다. 현재까지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와 관련해 보고된 사례는 없다.
정부는 오는 10월 KP.3 또는 KP.2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백신(JN.1 예방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