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인건비,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혜택으로 최적의 입지 평가

왼쪽 세 번째부터 김기남 LS EVM 관리담당, 구본규 LS전선 대표, 마우리시오 쿠리 케레타로주 주지사, 마르코 델 프레테 개발부 장관, 아돌포 콜린 코레이도라시 시장. 사진=LS전선

LS전선이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착공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LS전선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버스덕트(Busduct)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공장 등 두 개 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밝혔다.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州) 산업단지 내 약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북미 시장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멕시코는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는 전기차·배터리·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은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LS전선의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LS전선은 배터리 부품도 생산할 예정으로,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부품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전략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멕시코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버스덕트의 경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