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6일,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 확대에 대응해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에 투자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머니마켓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기존 MMF(머니마켓펀드)는 단기 자금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로, 주로 단기 채권, 국채, CP(기업어음) 등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MMF는 만기가 짧고 안전 자산에 투자하여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대신, 일정 운용 제한 하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이같은 한계를 보완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초단기 채권과 CP(기업어음)에 투자해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 보다 더 유연한 운용 조건을 활용한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짧은 만기 자산으로 비교지수가 구성되어, 기존 MMF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 측면이 비슷하다. 한편, MMF보다 운용 제한이 완화적이며 시가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현재 금리 인하 시점을 앞두고 추가 수익률을 거두기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상대적으로 더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수/매도 LP호가를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제시함으로써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퇴직연금(DC·IRP)계좌, 연금저축계좌, 중개형 ISA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해 세액 공제, 저율 과세 등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MMF 시장에서 1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 MMF법인 1호'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해 시장에서 가장 큰 수탁고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이러한 운용 노하우를 접목한 상품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윤성인 매니저는 "기존 MMF처럼 안정적인 운용 기반 하에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ETF 라인업으로 출시했다"며 "초단기 듀레이션의 비교 지수를 추종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초과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