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6일 국내 증시의 반등세 속에서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9천원(10.22%) 오른 20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HD한국조선해양(10.13%), HJ중공업(9.50%), 한화오션(8.72%), 삼성중공업(6.57%), HD현대미포(5.15%) 등도 일제히 코스피(3.30%)를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7만CGT(표준선 환산톤수·59척)로 작년 동월 대비 4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중 한국은 96만CGT(18척)를 수주해 수주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7만CGT(30척)를 수주해 수주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수주한 선박의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5.3만CGT로 중국(1.9만CGT)보다 2.8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영향이다.
이 같은 호황에 힘입어 최근 조선업체들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선 조선업이 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가 겹친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