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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대전 치열…‘파리 올림픽’ 효과 웨이브 활짝 vs ‘무빙’ 이후 디즈니플러스 주춤

국산 OTT 1위는 티빙이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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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8.07 09:14:03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삼식이 삼촌’(위), ‘화인가 스캔들’(아래) 포스터 이미지.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대전 구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가을 공개한 드라마 ‘무빙’으로 흥했던 디즈니플러스는 흥행작을 내지 못해 이용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고, 웨이브는 ‘2024 파리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한 달 한번 이상 앱 이용) 수는 249만 명으로 전월(252만 명)보다 3만 명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는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무빙’이 흥행하며 MAU가 434만 명까지 증가했지만, 1년 새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공개한 ‘지배종’, ‘삼식이 삼촌’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포스터 이미지. 사진=tvN

이 가운데 티빙, 웨이브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와 드라마·예능 등 인기에 힘입어 이용자 수가 8개월째 증가했다.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비롯해 지난달 예능 ‘서진이네2’, 드라마 ‘감사합니다’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티빙은 이용자 756만 명으로 쿠팡플레이(611만 명)을 제치고 국산 OTT 1위를 수성했다. OTT 업계 1위 넷플릭스 이용자 수는 지난달 1111만 명으로 전달(1096만 명)보다 15만 명가량 늘었다.

쿠팡플레이 이용자는 지난달 611만 명으로 전달(663만 명) 대비 52만 명가량 줄었지만, 스포츠 콘텐츠에서 영향력을 여전히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K리그’ 당일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141만 명으로 평소의 2배가량을 기록했다.

웨이브 올림픽중계페이지 화면. 사진=웨이브

웨이브는 파리 올림픽 효과를 보고 있다. 파리 올림픽 중계를 시작하며 이용자가 지난달 439만 명으로 전달(432만 명)보다 7만 명 증가했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이 연일 선전하며 스트리밍 트래픽도 출렁이고 있다. 5일 저녁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라이브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는 중국의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대한민국에 11번째 금메달을 선사하는 동시에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세영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생중계를 지켜보면서 웨이브 라이브 동시접속자 수는 올림픽 이전 평시(6월 최고수치) 대비 8.2배에 달했다.

앞선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김우진 선수의 초 접전 명승부 역시 평시 대비 웨이브 동시접속자가 7.2배에 달할 정도로 폭증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지켜 본 날은 지난달 30일 새벽 열린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이었다. 이어 신유빈 선수가 출전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3일 밤에도 웨이브 이용량이 많았다.

이 밖에도 양궁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4일 밤), 양궁 혼성 금메달 결정전과 배드민턴 혼성 복식 금메달 결정전(2일 밤)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김태형 웨이브 미디어데이터그룹장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담긴 명승부가 많이 나오면서 파리올림픽 라이브 방송 트래픽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용자가 몰려도 시청에 불편함 없도록 올림픽 기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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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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