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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종합개발 등 '강남 그린벨트 해제' 유력 후보지 관련주에 매수세 몰려

12년만의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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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8.09 16:59:29

정부가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그린벨트를 활용해 올해 5만가구, 내년 3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9일 서울 그린벨트 지역 중 하나인 서초구 내곡동 개발제한구역 일대 모습. 멀리 아파트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힌 가운데 9일 신원종합개발 등 관련주가 강세 마감했다.

8일 정부는 서울과 인근 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수도권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5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표하기로 했다. 신규택지 발표시까지 서울 그린벨트 전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하여 투기수요를 관리할 계획이다.

전날 발표로 이날 국내 증시는 그린벨트 해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신규택지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과 인근 지역의 그린벨트 우선 해제가 예상되는 지역 및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신원종합개발과 상지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3405원과 3015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신원종합개발 주가는 개장 3분만인 9시 3분경 가격제한폭인 29.96% 까지 치솟은 뒤 마감까지 유사한 흐름을 이었다. 이날 신원종합개발은 전거래일 대비 785원(29.96%) 상승한 3405원에 마감했다. 신원종합개발은 앞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 거론되는 지역 가운데 서초구 내곡동 일대는 핵심 입지로 꼽힌다. 서울의 그린벨트는 총 149.09㎢로 서울 면적의 24.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서도 대부분 산지로 택지 개발에 부적한 강북권 그린벨트를 제외하고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권의 복합 개발 계획과도 연계돼 개발 속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지건설 주가는 9시 17분경부터 695원(29.96%) 상승한 3015원에 거래되었으며, 이같은 흐름이 이날 종가까지 이어졌다.

상지건설은 고급주택 브랜드인 '상지리츠빌', 프리미엄 고급주택 브랜드 '상지카일룸' 등 강남 고급빌라 건축으로 유명한 부동산개발 기업이다.

이 밖에도 사조산업은 경기도 하남시에 56만평 규모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사조산업 보유 토지의 60% 이상이 그린벨트 지정 구역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750원(22.19%) 오른 5만9,200원에 마감했다. 사조그룹 산하의 사조씨푸드도 이날 1,050원(15.67%) 상승한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그린벨트 해제  신원종합개발  내곡동  수서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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