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힘입어 올 상반기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매출이 600억 원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마켓링크 조사 오프라인 경로 액상 단백질 매출 기준으로 프로틴 함유 가공유, 프로틴 함유 플랜트밀크 제품은 제외됐다.
12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총 6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522억 원 대비 17.1% 상승했다. 단백질 바와 분말 시장 대비 단백질 음료 시장은 최근 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이 80%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판매 경로 편의점(CVS),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도매 중 편의점 매출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올 상반기 편의점에서 발생한 단백질 음료 매출은 상반기 오프라인 전체 매출의 약 90.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p 상승한 수치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이어트와 기초 체력 증진에 필수 성분인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세대의 주요 구입처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다음 주요 판매 경로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도매 등으로 경로별 3%대로 비슷한 매출 비중을 보였다.
국내 유업계가 신성장동력 전략으로 단백질 음료 시장에 집중하는 만큼, 주력 채널인 편의점 판매 제품이 대폭 확대됐다. 2021년 1월 기준 6종에서 올해 6월 기준 53종까지 9배가량 늘었다.
이중 남양유업 테이크핏 음료는 총 8종으로 ▲250ml ‘테이크핏 맥스’ 4종 ▲아르지닌과 카페인을 첨가한 450ml ‘테이크핏 프로’ 2종 ▲얼음컵에 담아 마실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230ml ‘테이크핏 아쿠아’ 2종 등이 판매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음료 시장 성장 트렌드에 발맞춰 2022년 ‘테이크핏 맥스’를 런칭하면서 단백질 음료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다. 차별화된 맛과 ‘저당·저탄수화물·고단백’ 콘셉트를 내세우며 2030세대를 타겟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2년 만에 올 상반기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양유업은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편의점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째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단백질 음료 성장 발전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하며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우유(맛있는우유GT), 분유(아이엠마더), 발효유(불가리스), 가공유(초코에몽), 차(17차), 단백질(테이크핏)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대리점과의 상생 노력을 통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됐으며, 뇌전증 및 선천성 대사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보급 활동을 이어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