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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대지진 온다” 日서 괴담 확산… SNS 통해 ‘지진운’ 공유

지난 8일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 이후 급격히 늘어… 요미우리신문 “잘못된 정보 확산 중”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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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8.13 09:22:13

일본 네티즌들은 각 지역에서 ‘지진운’을 봤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다. 사진=X(옛 트위터) 캡처

일본에서 ‘난카이(南海) 해구 지진’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이 보도했다.

12일 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미야자키현(宮崎県)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 이후 ‘#지진운’ 해시태그와 함께 구름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지진운(地震雲)’을 검색하는 사례가 8일부터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진운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특이한 형태의 구름이다. SNS 등에선 이 구름이 대지진의 징조 아니냐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엑스(X·옛 트위터)에 키워드로 ‘지진운’을 검색하면 일본 네티즌들이 직접 찍은 구름 사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특정 날짜까지 언급하며 대지진을 예측하는 글도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8월 14일에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내용의 게시물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까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미리 안다는 정보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일본의 한 지진 관련 전문가는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큰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지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반복적으로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특별한 지진 활동이나 지각 변동이 관측되지 않으면 15일 오후 5시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지진  난카이  미야자키현  요미우리신문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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