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월중순 분배금을 지급하는 ‘한국판 SCHD’를 동급 최저 보수로 출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13일 ‘한국판 SCHD’인 월분배형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지수가 산출하는 다우존스미국배당100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배당을 10년간 지속한 미국주식을 대상으로 잉여현금흐름, ROE, 배당수익률, 5년간 배당성장률 등을 기준으로 상위 100종목에 투자한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현재 기준 연 3.87% 수준의 배당수익률과 장기 투자시 배당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슈드' ETF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상장돼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대중화돼있다.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월말 배당을 하는 기존 유사 상품과 달리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하는 월중 배당과 연 0.0099% 동급 최저 수수료라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삼성운용은 "기존 유사 상품들이 월말 배당하는 만큼 이 상품을 활용해 분산 투자를 할 경우 2주마다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고 기존 상품 대비 낮은 연 0.0099%의 최저 수수료를 적용해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특정 섹터의 최대 비중을 25%로 제한하고 한종목의 최대 비중도 4%로 제한하기 때문에 현재 최대 비중인 금융 섹터가 18% 수준인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는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의 테크놀로지 섹터의 비중이 각각 52%, 32%에 달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따라서 테크주 중심의 투자자들에게는 변동성 장세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보완재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마음 편한 장기투자 상품으로 탄탄한 펀더멘털의 100종목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인 미국배당다우존스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