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8.16 17:28:51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에서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이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도입됐으며,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은 지난 1년간 25.58%의 수익률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한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에서도 각각 7.79%와 19.55%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된다.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개발됐다. 미국 대형 성장주, 국내 채권, 미국 물가연동국채, 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펀드를 포함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2' 역시 1년 수익률 16.3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많은 퇴직연금 계좌가 원리금 상태로 방치되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고객 수익률을 높여 안정적인 은퇴자금 마련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