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4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동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이며, 주류업계에선 유일하다.
1968년 미국에서 시작한 에피 어워드는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힌다. 창의적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효과성까지 심층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호가든의 ‘BTS 글라스 팩’ 캠페인으로 수상했다. 예상치 못한 이슈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더해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2월 BTS 멤버 정국이 팬들과의 라이브 채팅 중 저그(Jug) 잔에 호가든을 따라 마시자 수많은 팬이 이를 따라 하면서, 호가든을 ‘정국이 맥주’로 부르며 단기간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에 호가든 브랜드 마케팅팀은 발 빠르게 ‘호가든 즐기는 법’ 등 콘텐츠를 만들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시키고, 해당 저그 잔을 포함한 한정 ‘호가든 글라스팩’을 만들어 전국 주요 이마트에 선보였다.
이는 오비맥주의 크리에이티브 조직 드래프트라인(draftLine)이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SNS에서의 호가든 버즈량은 지난해 2월 일평균 대비 250% 이상 성장세를 보였고, ‘BTS 글라스팩’ 출시와 함께 해당 캠페인이 가장 화제가 된 기간에는 그 전 주 대비 호가든 판매량이 10배 늘었다.
알렉산더 람브레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만들어가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혁신을 추구하며 소비자 만족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