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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직 물러나

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맡아… 어도어, 신임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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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8.27 17:35:28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연합뉴스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도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이에 따라 걸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 인사관리(HR) 전문가인 김주영 신임 대표는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는다.

어도어는 이로써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 어도어는 이날 “제작과 경영 분리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하이브 산하)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지만,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고 설명했다.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이유로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을 추진했지만, 이후 법원이 민희진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가처분 신청은 민희진 전 대표 자신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그의 측근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사내이사에서 해임됐다. 이 자리는 당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 이재상 CSO(현 CEO),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채워졌다. 어도어는 이 같은 이사회 1대 3 구도에 힘입어 대표이사 변경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민희진  어도어  뉴진스  하이브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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