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08.28 08:44:16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27일 장중 100만원을 넘기면서 3년 만에 '황제주' 자리에 복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1만1천원(1.14%) 오른 97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47% 오른 100만5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 24일(수정주가 기준 100만2천132원) 이후 3년 만이다. 역대 최고가는 103만3천746원(수정주가 기준·2021년 8월 18일)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때 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칭하던 '황제주'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9월 8일 코스닥시장에서 종가 기준 에코프로가 기록한 102만1천원을 마지막으로 황제주 자리는 내내 공석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광산업(2022년 5월 9일·종가 100만1천원)이 마지막 황제주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45% 증가한 4천345억원, 매출액은 33.56% 늘어난 1조1천569억원이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수주 실적은 2016년 31억 달러에서 지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기준 4배 성장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최소 구매 기준의 실적이고, 수주를 받은 모든 제품의 상업화 성공 시 수주 실적까지 고려하면 235억달러로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2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기업분석)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도 꼽히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