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노동진 회장은 28일 경남 통영 연안의 멍게·어류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수협중앙회의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임직원들이 동행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양식수산물 폐사로 인한 재산 피해가 커지자 정부에 재난지원금과 경영안정자금의 조속한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영어자금 대출 만기 연장, 이자 감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수협은행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에 대비해 자체 재난지원기금 확충 등 중장기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로 168개 어가에서 약 172억 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