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8.29 16:04:44
금호익스프레스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경기를 관람하려는 전남·북 도민들을 위해 주요 노선에 고속버스를 추가로 투입,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아는 지난 3월 개막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올 시즌 ‘V12’(우승 12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에 홈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는 하루 평균 1만6953명(8월 28일 기준)의 관중이 몰리고 있다.
금호익스프레스는 기아의 홈경기 관람을 원하는 전남·북 관중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목포시, 순천시, 여수시, 전주시 노선에 고속버스를 추가로 배차했다.
이에 따라 기존 광주에서 목포시(37회), 순천시(24회), 여수시(30회), 전주시(37회)를 운행하던 고속버스를 목포시 2회, 순천시 2회, 여수시 1회, 전주시 5회 등 추가로 투입해 운영 중이다. 증차는 경기 종료 후 고객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도록 마지막 시간에 주로 배정했다.
금호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시즌 초부터 기아가 선두를 달리면서 고객 수요가 증가해 증차를 결정했다”며 “매표현황을 수시로 확인해 증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4개월간(경기 없는 월요일 실적 제외) 증차한 고속버스 이용 승객 차이를 보면, 홈경기가 있는 날 4개 노선의 전체 이용객은 8630명으로 원정경기의 7222명보다 19.5% 증가했다.
금호익스프레스 관계자는 “같은 연고 프로야구팀인 기아 타이거즈의 좋은 성적으로 전남·북 지역의 고객이 늘었다”며 “올 시즌 기아가 우승해 V12가 될 수 있길 기원하면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