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관리 집중

새마을금고 CI. 사진=새마을금고 제공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올해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각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부실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적극 지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하여 상반기에만 1.4조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이 금액은 작년 한 해 동안 적립한 대손충당금(1.2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새마을금고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쌓아둔 대손충당금은 지금까지 총 6.8조원 규모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으로, 이를 많이 적립할수록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이 밖에도 상반기 동안 새마을금고는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으며, 작년 매각분을 포함해 총 4.4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하반기에도 최소 1.5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체율 관리와 건전성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이익잉여금으로 총 8.3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6조원은 손실 보전을 위한 특별·임의적립금으로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으로 1.2조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충분한 제적립금이 있어 손실 규모를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2024년은 잠재적 부실을 해소하는 해로 보고, 하반기에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