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02 14:03:41
경동나비엔이 지난달 30일 ‘Vision 50-5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경동나비엔·경동원 관계자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혁신의 50년, 확신의 50년’을 주제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2028년과 2031년 각각 창립 50주년을 맞는 경동나비엔과 경동원이 지난날 성과를 돌아보고, 또 다른 50년으로 나아가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자 마련했다.
경동나비엔은 창립 이래 경동원 등 관계사와 함께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경보호에 도움 되는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보일러와 순간식 가스 온수기 시장 1위를 달성하고 전 세계 4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냉방,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등 HVAC(냉난방공조)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톱티어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이날 비전 선포식을 가진 것.
먼저, 경동나비엔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Optimize(옵티마이즈)’로 정했다. 불, 물, 공기, 흙 등 필수 요소를 다루는 차별화된 기술로 온도, 습도, 청정 등 고객의 일상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최적의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더 나아가 친환경 기술력으로 최적의 지구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뜻도 포함했다. 새로운 BI를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Optimize Living & Environment)’라는 비전도 구체화했다. 새로운 BI는 경동원 등 관계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의 미래 전략은 ‘3P Optimize’가 핵심이다. ‘제품(Product)’, ‘프로세스(Process)’, ‘조직운영(Personnel)’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제품’의 최적화를 위해 보일러와 온수기는 물론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펌프, 환기청정기, 냉방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경동원도 내화단열재와 방화문 등 주거안전을 위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들 주요 제품과 렌탈·케어 서비스가 서로 연계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AI(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앞당겨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세스’의 최적화도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자율적인 책임경영 체계’가 바탕이 된 조직문화를 실현함으로써 ‘조직운영’도 최적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욱 경동나비엔 대표는 “오늘 비전 선포식이 이제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경동나비엔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준비한 전략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임직원 스스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KD Work Way(일하는 방식)’도 발표했다. 모두 11가지이며, 이는 MZ세대 직원들이 주도해 만들고 경영진이 이를 적극 수용했다는 점에서 조직문화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