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04 10:46:35
현대건설은 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등을 위해 긴밀히 협의했다.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7·8호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자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말리노프 에너지부 장관, 페타르 크라이트체프 주한불가리아 대사,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사장 등이 참석해 내달 중 엔지니어링 계약에 합의하는 한편,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영준 사장은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 중인 현대건설은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리노프 에너지부 장관은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하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불가리아 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회와 공적금융기관을 방문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