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10 09:28:19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9일 서울 중구에서 우즈베키스탄 일콤 카이도로프 외교부 차관과 면담했다.
이번 자리는 카이도로프 차관 방한 일정 중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정용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당시 정부 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약정’과 공사가 사업 수행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체결한 두 건의 업무협약(MOU) 내용을 공유했다. 현재 공사는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현대화 사업 후보지를 추천받아 최적의 사업모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용기 사장은 또 우즈베키스탄 신도시의 에너지 공급시스템 전반에 선진·최적 에너지 모델을 구축하도록 뉴타슈켄트추진단과 협력·논의하고 있음을 카이도로프 차관에게 전달했다. 지난 정상회담 기간에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는 직접 정용기 사장에게 ‘뉴타슈켄트시 지역난방 사업’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정용기 사장은 이어 공공주도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사가 중심이 되는 ‘우즈베키스탄 사업 공공협의체’를 운영 중임을 설명하고, 올해 말까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고자 하는 민간기업 대상의 설명회와 ‘민간협의체’ 구성·운영 계획도 공유했다.
카이도로프 차관은 “한국의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이 우즈베키스탄에 도입되길 희망한다”며 “향후 상호 호혜적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기 사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간 신뢰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국의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K-난방’ 도입을 위해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깨끗하고 따뜻한 에너지가 공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