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11 08:34:18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지난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매 우수프로그램’ 분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시상은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보건복지부가 치매 예방과 지역사회 치매 극복에 크게 기여한 기관‧단체를 수상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영등포구는 ‘기억 온에어(On Air)’ 사업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치매 예방·극복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기억 온에어는 개인별 치매 진단 결과와 중증도에 따라 체계적인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세부 내용은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치매 예방 활동을 하는 ‘홈스쿨링’ △치매 단계별로 음악·운동·정보통신(IT)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인지 클럽’ △경로당·복지관으로 찾아가는 ‘기억 이음’ △치매어르신을 위한 전용 학습공간 ‘인지놀이 카페’ 조성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경로당, 복지관, 가정에서도 치매 예방 활동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강하고 활동 능력이 있는 어르신이 치매 어르신의 신체활동과 두뇌훈련을 돌보는 홈스쿨링을 비롯해 정서‧오감 자극 프로그램인 서울 숲 체험, 우쿨렐레 연주, 원예 등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치매 어르신의 정서도 알뜰히 돌보고 있다. 주기적인 전화 모니터링으로 가정학습 참여율과 건강을 살피고,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선 정서적 안정과 고립 해소에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디딤돌 삼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되는 우수 치매 예방사업을 펼치며 ‘치매 걱정 없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도록 선도적인 노인복지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