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16 10:13:48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소셜미디어(SNS)가 다시 가동됐다.
15일 오후 정용진 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영문이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 사진이 업로드됐다. 옷을 입은 당사자는 정용진 회장 본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 사진을 올린 이유나 문구에 대한 설명은 없고, 이 게시물에는 댓글도 달 수 없게 했다.
정용진 회장은 84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3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후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았고 원래 있던 게시물도 대부분 정리했다. 남은 게시물은 지난 2월 19일 자가 마지막이다. 이에 그룹 안팎에선 이마트를 비롯한 주요 사업이 실적 위기를 겪고 있어 경영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정용진 회장은 실제 취임 후 대외 활동을 자제한 채 거의 매일 12시간 가까이 사무실을 지키며 경영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