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일회용컵 전용 수거함이 달린 가로쓰레기통 42대를 확대 설치했다. 자원 재활용과 도시 미관을 위한 조치다.
이 쓰레기통은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기존 가로쓰레기통 옆에 긴 원통 모양의 일회용컵 전용 수거함이 달린 게 특징이다. 다량의 일회용컵을 차곡차곡 쌓아 버릴 수 있도록 해, 주변에 테이크아웃 일회용컵이 널브러져 있는 걸 방지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데 일조한다.
특히, 눈에 잘 띄는 색상으로 일반 쓰레기통과 재활용 쓰레기통을 구분해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높였다. 출입구 상단에는 ‘테이크아웃 일회용컵 배출 방법’ 스티커가 붙어 있어 올바른 분리배출을 안내한다.
추가로 설치된 곳은 총 21곳이다. 유동 인구가 많지만 쓰레기통이 없어 무단투기가 빈번한 곳이다. 주로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식당 밀집 지역 등이다.
영등포구는 가로쓰레기통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일회용컵 전용 수거함을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 편의 제공과 깨끗한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쓰레기통 교체와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에 설치한 가로쓰레기통처럼 구민 수요 변화와 불편사항을 세심히 살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젊은 도시 영등포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