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0호 김응구⁄ 2024.09.19 16:47:27
롯데건설의 ‘라이브 클래식(LIVE CLASSIC)’은 이번에도 통했다.
라이브 클래식은 롯데건설의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의 브랜드 콘셉트다.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나만의 클래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와 동시에 롯데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의 콘텐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때마다 여러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하며 롯데캐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8월 23일 오케롯캐에 가수 자이언티(Zion.T)와 소코도모(sokodomo)의 컬래버 신곡 ‘LIVE CLASSIC : paradise(with 롯데캐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9월 19일 현재 조회 수 458만9500회를 기록 중이다. 이 노래는 자이언티와 소코도모가 라이브 클래식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가사와 곡으로 담아 만들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번 뮤직비디오는 ‘원(圓)’, ‘컬러’, ‘홈’이라는 세 가지 메타포(metaphor·은유)를 활용해 라이브 클래식의 핵심 개념인 ‘개성’과 ‘지속성’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색색(色色) 가지의 원이 모여 삶이 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개성 있는 색감과 원의 형태로 구성한 레이아웃은 보는 이에게 시각적인 재미도 안겨준다.
롯데건설은 뮤직비디오 공개에 앞서 8월 30일 청음회 형식의 라이브 세션(Live Session)을 열어 이번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자이언티는 “시간을 뛰어넘어 존재해 왔고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살아있는 본질적인 가치가 라이브 클래식의 핵심이며, 고유한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때 비로소 독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신곡을 듣는 분들이 밀도 높은 삶을 살 수 있길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코도모 역시 “‘시간은 금 아니고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라는 가사를 통해 시간은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뜻을 담고자 했다”며 “탄소에 엄청 높은 열과 압력을 주면 다이아몬드가 되듯, 밀도 있는 시간이 쌓였을 때 특별한 가치가 생기게 된다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신곡은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는 오케롯캐에서 보면 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오케롯캐 채널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선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코드쿤스트·우원재·이무진과도 컬래버
롯데건설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자 2021년 7월 오케롯캐를 개설했다. 9월 19일 현재 구독자 수는 36만6000여 명에 이른다. 동영상 수 281개에 누적 조회 수는 3771만8052회. 건설사 유튜브 채널로선 보기 드문 ‘흥행’이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해왔다.
지난해 8월 18일에는 라이브 클래식 첫 번째 프로젝트로 작곡가 코드 쿤스트와 래퍼 우원재가 참여한 ‘라이브 클래식(with 롯데캐슬)’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드 쿤스트가 작곡과 연주, 우원재가 작사와 랩을 맡았다. 지금까지 조회 수는 478만1525회에 이른다.
둘은 7월 26일 열린 라이브 세션에서 이 곡을 먼저 알렸다. 이날 코드 쿤스트는 “멜로디에 저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았고 우원재의 개성이 담긴 가사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우원재는 “죽도록 연습하고 즐기면서 해나가는 사람들이 멋있고, 그런 모습이 라이브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마다의 삶, 저마다의 모습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고 전했다.
2022년 6월 20일에는 가수 이무진과 컬래버한 뮤직비디오 ‘아파트 2022’를 공개했다. 1980년대 인기곡이었던 윤수일의 ‘아파트’(1982)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은 2020년 JTBC의 무명가수전 ‘싱어게인’에서 처음 얼굴을 알렸고, 2021년 발표한 싱글 ‘신호등’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멜로망스의 ‘인사’라든지 소란의 ‘연애 같은 걸 하니까’ 등의 뮤직비디오와 각종 CF에서 특유의 감성적 영상미를 선보인 하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이다. 리조트를 콘셉트로 시공한 조경으로 유명하며, 동작구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롯데건설의 세 번째 라이브 클래식이 벌써 기대된다. 유명 아티스트에 대한 궁금증이나 새로 선보일 곡의 기대감도 크지만, 그보다 한 건설사의 새로운 컬래버가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모습을 ‘목격’하는 느낌이 무척 신선해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