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23 11:14:05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19일 원전 신규 예정지인 체코 트레비치시(市)를 방문, 지역주민협의체에 소방차를 기증하고 오찬에 참석했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이날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시공 주간사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며 순조로운 원전 계약을 위한 지역협의체의 응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17일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 후 정원주 회장을 필두로 적극적인 현지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원전 예정지인 두코바니는 트레비치 인근에 있으며, 이 지역에는 소방시설이 부족해 화재 발생 시 적극 대처가 힘들고 어렵다. 지역주민협의체 ET 요나쉬 협회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은 대우건설은 첫 상생 활동으로 소방차 지원을 결정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날 두코바니·트레비치 지역 대표들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지난 50여 년간 완수해낸 500여 개의 해외실적을 부각하며 적기준공 달성을 약속했다. 아울러 시공사 대표로서 원전 지역주민들과의 상생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지역 대표들과 두코바니 신규원전 5·6호기 예정부지를 방문했다.
정원주 회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산업부·외교부·국토부·과기부 장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계 및 원자력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체코 경제사절단 행사에 참가해 체코의 정계·재계·산업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이와 함께 현지 원전 관련 주요 산업체와의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 추가 체결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 나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내년 3월로 예정된 발주처-한수원 간 계약이 잘 마무리되도록 시공 주간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대우’의 명성에 부합하도록 체코 산업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