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9.25 08:21:12
5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 NH)가 금융감독원과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와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비해 중소기업이 저탄소 전환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 대출로 총 2조 원의 규모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가 1조 원,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5대 금융지주가 1조 원의 금융지원을 약속한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계와 금융계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천억 원 한도 내에서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대출에 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출 자금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할 경우 추가 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포함한 전 그룹사가 협업해 중소기업의 탄소감축 설비 투자 등 저탄소 전환을 위한 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저리의 녹색여신 및 전환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앞으로 자체적인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저탄소 전환을 꾀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조 원의 예금을 5개 은행에 예치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재원으로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출 이자를 보조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