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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흥행에 더불어 웃는 곳들은?

방송 제작지원 나선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련 매출 급상승…출연진 운영 식당에도 발걸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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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10.07 09:31:32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백종원(왼쪽), 안성재 셰프.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흥행에 식품업계가 더불어 웃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백수저’ 스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흑수저’ 재야의 고수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최현석을 비롯해 여경래, 정지선, 오세득, 파브리 등 총 20명이 백수저 셰프로 등장하고, 300억 원대 반찬 CEO, 유튜버 ‘승우아빠’, 탈북 요리사, 안산 백종원 등 총 80명이 흑수저 셰프로 나섰다. ‘국민 요리 멘토’로 불리는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모수 서울’의 수석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냉철한 심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3회차씩 공개되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17일 공개 후 2주 연속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참가자 나폴리 맛피아가 만든 ‘밤티라미수’. 사진=넷플릭스

이에 힘입어 방송에 등장하는 음식들 또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편의점을 소재로 한 경연에서는 셰프들이 편의점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겨뤘는데,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 요리 ‘밤티라미수’는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밤티라미수를 만드는 영상이 공개 5일여 만에 20만 회를 넘었다.

덕분에 제작지원에 나선 CU 운영사 BGF리테일의 관련 매출도 단시간에 뛰는 등 흑백요리사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틀간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 증감률은 헤이루 맛밤득템이 48%, 다이제가 33.3%, 토피넛라떼는 41.2%로 나타났다. 밤 티라미수에는 CU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과 ‘헤이루(HEYROO) 맛밤득템’, 오리온 ‘다이제’, 이디야 ‘토피넛 라떼’ 등이 들어갔다.

방송에서 활용된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는 단종 상태다. 대신 이와 유사한 연세우유 생크림빵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32.8% 늘었다. 이에 CU는 단종됐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을 재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밤티라미수 제품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하고 있는 최현석 셰프. 사진=넷플릭스

CU뿐 아니라 출연진 최현석 셰프의 파인다이닝 식당 ‘쵸이닷’의 이름을 건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던 컬리 또한 하루 평균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진 또한 스타가 됐다. 최현석, 최강록, 정지선, 여경래, 에드워드리 등 경연에 참가한 셰프들은 단숨에 유명 인사가 됐고,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방문객이 몰려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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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CU  최현석  정지선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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