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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독자 개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수백억 원 규모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와 소프트웨어 판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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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10.17 10:41:45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왼쪽)과 오니시 유키히코 SMCC 사장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SMCC 사옥에서 조인식을 체결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수출했다.

현대카드는 4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와 '유니버스(UNIVERSE)' 소프트웨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회사 측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고객 맞춤형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타기팅(Targeting)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SMCC는 회원의 결제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가맹점 판촉, 여신 업무, 부정사용 감지 등에도 유니버스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 작업을 진행한 끝에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이후 9년 만에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현대카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AI 소프트웨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및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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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SMCC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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