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8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순이익은 516억 원으로 23.8% 늘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2억 원으로 277.7%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9천772억 원으로 9.9%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에 더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1.6% 감소한 5천345억 원이었다.
면세 채널 매출 감소에도 국내 온라인,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국내 사업 영업이익(480억 원)이 15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35.8% 증가한 4천31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24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주 매출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 선전과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108%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339%,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은 52% 각각 증가했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등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회사 중 에스쁘아와 오설록 영업이익은 각각 17억 원, 2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143% 증가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영업이익은 각각 10억 원으로 작년보다 72%, 78% 각각 줄었다.
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 매출 축소가, 에뛰드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외 아모스프로페셔널은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