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의 소집명단 발표됐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승점 10점(3승 1무)으로 요르단(승점 7점, 2승 1무 1패)에 앞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소집명단은 26명으로, 부상으로 지난 10월 2연전에 불참했던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주축 멤버들도 합류했다. 특히 독일 무대에서 뛰는 이현주(하노버)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김천상무), 측면 수비수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골키퍼 김경민(광주FC) 등 4명은 첫 발탁됐다.
또한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우영(우니온베를린)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강원FC에서 뛰는 이기혁은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풀백과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해 멀티 플레이어로서 홍 감독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봉수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태석은 팀을 옮기면서 다른 포지션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원래 포지션에서 편하게 경기하는 것으로 보였다. 늘 풀백 자리가 고민인데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현주는 꾸준히 점검했는데 출전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없는 유형의 선수라 어떻게 활용할지 보고 있다.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포지션은 김승규가 부상을 당했는데 김경민과 이창근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세컨드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 축구대표팀 명단
GK: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DF: 권경원(코르파칸),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이기혁(강원FC), 이명재(울산 HD),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황문기(강원FC)
MF: 김봉수(김천상무),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 홍현석(이상 마인츠), 이현주(하노버), 정우영(우니온베를린), 황인범(페예노르트)
FW: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HD)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