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자체 개발한 나트륨 저감 소재 ‘디솔트(Desalt)’를 활용한 ‘리챔 더블라이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리챔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리브랜딩(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을 진행했다.
리챔(Richam)은 지난 2003년 ‘저나트륨’에 방점을 두고 출시한 토종 캔햄 브랜드다. 동원F&B에 따르면,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 지방 함량이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보다 각각 35% 이상 낮춘 제품으로, 100g당 나트륨·지방 함량이 480mg·18g이다.
리챔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은 ‘디솔트 에이징으로 간이 딱 맞는 리챔’이다. 디솔트는 동원F&B가 20여 년간 쌓아온 나트륨 저감화 노하우를 통해 자체 개발한 나트륨 저감 소재로, 리챔은 세 번 다진 돼지고기를 디솔트와 함께 5도 이하에서 저온숙성했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최근 디솔트를 활용한 리챔 제조 공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앞서 동원F&B는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나트륨 저감화를 진행한 바 있다. 출시 초기 100g당 1060mg이었던 나트륨 함량을 2010년 한 차례 저감화를 통해 약 20% 낮춘 840mg으로 줄였고, 2018년 약 1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670mg까지 줄였다는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리챔은 2003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 1조 5000억 원, 누적 판매량 7억 캔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디솔트를 활용한 짜지 않은 차별화된 맛으로 캔햄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