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22 10:01:31
해마다 이맘쯤이면 기다려지는 ‘신상’ 하나. 크리스마스 에디션이다.
올해도 하이트진로가 소주 ‘진로(眞露)’와 맥주 ‘청정라거-테라’의 패키지를 크리스마스 옷으로 갈아입혔다.
‘테라×슈퍼픽션’ 크리스마스 한정판 선보여
먼저, 지난 13일에는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테라’를 한정 출시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렸다. 이번 에디션은 2021년 ‘테라×스마일리’, 2022년 ‘테라×김선우’, 2023년 ‘테라×히조’에 이은 네 번째 아트 컬래버레이션 한정판이다. 올해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FICTION)’과 손잡았다.
슈퍼픽션은 캐릭터 디자인의 선두주자다. 국내외 여러 기업과 컬래버를 진행했고, 그때마다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테라의 이번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테라의 로고와 슈퍼픽션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접목해 디자인했다. 선물을 주기 위해 분주히 달려오는 산타와 루돌프, 썰매 등으로 즐겁고 유쾌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한정판은 가정용 캔(453㎖)과 유흥용 병(500㎖)으로 출시돼 1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에 순차적으로 입고 중이다.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한정판 제품으론 이례적으로 유흥채널에서도 판매해, 연말 모임 때 음식점·주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요 대형마트에선 슈퍼픽션 디자인의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별도로 운영하고, 제품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론 컬래버 디자인을 적용한 컬러 잔 2종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앞서 밝힌 대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3년간 특별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아트 에디션을 마련했다. 소비자에게 ‘청정한 웃음’을 전하고자 출시한 ‘테라×스마일리’와 유명 작가 김선우·히조와 함께한 친환경 프로젝트 ‘SAVE the Green(세이브 더 그린)’을 선보였다. 공익 메시지를 담은 ‘SAVE the Green’ 에디션은 판매 수익금 일부를 숲 조성 사업에 기부했다.
한편,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후 5개년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했다.
‘진로(眞露)’ 두꺼비가 산타 모자를 썼네
15일에는 ‘진로(眞露)’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진로 캐릭터 두꺼비가 산타클로스의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른 채 귀엽게 인사하는 모습을 라벨에 담았다. 특히, 행운·행복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리스(wreath)를 모티브로 한 초록색과 빨간색 띠를 적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360㎖ 병 제품에만 적용하며, 1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주점 등 유흥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유흥 채널에선 ‘산타 두꺼비’를 활용한 포토존이나 키링·토퍼 등 경품으로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가정 채널에선 독립 매대를 설치해 ‘자이언트 산타 두꺼비 트리’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쌍방향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MZ세대의 반응이 좋은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등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의류 브랜드 ‘키스(KITH)’에 이어 새로운 브랜드와 두 번째 컬래버도 준비 중이며, 이달 중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키스와 함께 선보인 폴리스 후디, 티셔츠 모자 등은 일주일 만에 소진됐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테라와 진로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 등 시즌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엔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
지난해 11월 14일에는 ‘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캔맥주(463㎖)와 병맥주(500㎖) 두 가지로 선보였는데, 병맥주는 2018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 이후 5년 만이다.
이 에디션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에 덴마크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켈리의 맥아(麥芽) 원산지인 덴마크의 국기(國旗)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의 엠블럼을 적용한 데 이어, 눈 내리는 배경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이트진로는 당시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특별히 만든 크리스마스 스페셜 글라스를 포함한 기획 상품도 선보였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