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4.11.28 11:12:50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돈암2동 주민자치회(회장 서경동)가 지난 25일 바다유리를 가지고 새활용 체험을 진행하며 탄소중립실천단 활동 마무리에 들어갔다.
2024년 주민자치계획 ‘지구살리기 프로젝트’ 실행사업으로 추진된 탄소중립실천단은 자치위원뿐만 아니라 환경에 관심 있는 일반 주민 등 총 53명이 함께 참여한 이슈 중심의 지역 연대로 자치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실천단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지하철역 입구와 초등학교 통학로 등에 모여 거리 피케팅과 플로깅을 진행했다. 11월 29일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올해의 마지막 피케팅과 플로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 5개월에 걸친 활동기간 동안 실천단원들은 쓰레기 종량제봉투 배출량과 다회용기 사용횟수를 탄소중립 실천노트에 기록하고, 보름마다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인증함으로써 쓰레기 절감 과정을 공유하였다. 또한 플라스틱 병뚜껑·폐전선 수거, 서울새활용플라자 탐방, 환경 다큐멘터리 감상, 채식요리 강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탄소중립실천단의 꾸준한 활동은 지난달 성북구 20개 동이 참여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성북구 환경과 주관의 ‘탄소중립 실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천단으로 활동한 주민들은 거리 피케팅에서 아이들이 피켓 문구를 하나하나 읽어보며 관심을 나타냈던 순간이 가장 보람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서경동 주민자치회장은 “환경의제는 2025년 주민자치계획에도 반영되어 있는만큼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새로운 모습의 활동으로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최옥 돈암2동장은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실천단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 주도의 친환경 실천을 위해 주민센터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