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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신임 사장 후보에 이선훈 부사장..."조직 쇄신 적임자"

내부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장에서 사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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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12.05 14:01:46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사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발생한 대규모 파생상품 LP(유동성공급) 운용 사고로 내홍을 겪었던 신한투자증권의 수장이 교체된다. 기존 김상태 사장이 이 사고 관련 책임으로 사임함에 따라 내부를 수습하고 체질개선을 주도할 후임 CEO로 신한투자증권 이선훈 부사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신임 사장에게는 전사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수행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따라 조직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후속 방안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1968년생인 이 부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대치센트레빌지점장, 광화문지점장 등을 지냈다. 2016∼2019년에는 영업추진부장, 호남충청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이후,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 영업추진그룹장 등 전략기획 요직을 거쳤다.

 

2022년 7월부터 1년여간 외부 증권사인 SI증권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신한투자증권으로 돌아와 자산관리부문장과 자산관리사업그룹장을 겸하며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최근 신한투자증권이 1천300억원대 파생상품 LP 운용사고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금융감독원 검사 및 내부 감사 등 사고 수습을 총괄했다.

 

자경위는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임과 동시에, 현재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조직을 쇄신하는 데 가장 적임자로 판단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초부터 10월까지 약 1천300억원으로 추정되는 손실이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 결과 사고 원인은 상장지수펀드(ETF) LP 업무부서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밝혀졌다. 임직원은 손실을 감추기 위해 내부관리 손익을 조작하고, 허위 스와프 계약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부서에서도 조작된 내부관리 손익 자료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아, 성과급이 부당 지급됐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해당 사고를 두고 "본부장, 부서장 등 책임자의 관리감독 태만 또는 위법 행위 가담 등으로 수직적 내부통제가 붕괴한 영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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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이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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