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스페라투’(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가 개봉을 앞두고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노스페라투는 오랜 시간 알 수 없는 악몽과 괴로움에 시달려온 ‘엘렌’, 그리고 그녀를 갈망하는 뱀파이어 백작 ‘올록’의 집착이 심해지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들을 그린다.
공개된 스틸에선 시대적 배경이 드러나는 고풍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의상의 디테일한 부분을 비롯해 등불,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19세기 루마니아를 재현했다.
‘토마스’가 머나먼 올록성으로 떠나기 전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신혼 부부 엘렌, 토마스의 모습과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엘렌, 그리고 ‘엠마’가 공동 묘지를 걷고 있는 모습은 그들에게 다가올 불행의 그림자를 암시한다. 여기에 균형 잡힌 구도, 영화 전반에 드리워진 서늘한 색감, 배우들의 혼란이 담긴 표정이 조화를 이룬다.
또한, 처음 올록을 마주하고 그의 손을 바라보며 당혹스러워 하는 토마스의 모습부터 뭔가를 목도하고 창문 앞에서 얼어붙은 엠마와 피로 얼룩진 엘렌의 모습, 불길 번진 장면 등은 그들에게 닥친 충격의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여기에 통제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이끌려 괴로움에 시달려 온 엘렌과 마을을 혼돈으로 뒤덮은 기이한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영화는 다음달 15일 개봉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