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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글로벌 ‘정조준’… 톡신·필러 해외시장 진출 속도 낸다

‘뉴럭스’ 해외 시장 공략 박차… 현지법인 설립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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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 2024.12.26 13:01:35

메디톡스 4차 기업광고 영상 일부분. 미래를 향한 메디톡스의 끊임없는 도전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세계인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톡신·필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자체 개발한 메디톡스가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지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톡신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2조 3000억원에서 연평균 9.57% 성장해 2034년 30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톡신 시장이 현재 약 2000억원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메디톡스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계열사 뉴메코가 출시한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보톨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가 대표적인 예다.

 

뉴럭스 100단위 제품 이미지. (사진=메디톡스)

뉴럭스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시장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량 공급이 가능한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된다. 뉴럭스는 최근 페루에 이어 태국에서 신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이외 20여개 국에서도 등록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뉴럭스의 페루, 태국 품목허가와 관련해 “글로벌 톡신 제제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며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과 노하우로 개발된 뉴럭스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정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 해남 스터우 투자유한회사와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및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중국 수출을 위한 총판 계약을 각각 체결했으며, 차세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로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 진입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메디톡스의 차세대 제품들은 과감한 R&D 투자에서 나온 결과다. 실제로 메디톡스는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이 지난 2015년 7%에서 2023년 25%로 늘었다.

메디톡스는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지 단독법인 ▲미국 ‘루반타스(Luvantas)’ ▲일본 ‘엠디티 인터내셔널(MDT International)’ ▲태국 ‘메디톡스 타일랜드(Medytox Thailand)’를 비롯해 합작법인 ▲대만 ‘메디톡스 타이완’, ▲홍콩 ‘메디톡스 홍콩’ ▲태국 ‘메디셀레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법인들은 메디톡스 ‘톡신·필러’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글로벌 바이오제약 TOP 20 기업으로 ‘도약’… 수치로 ‘증명’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 (사진=메디톡스)

“글로벌 바이오제약 TOP 20 기업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가 자사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의 일부분이다. 메디톡스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정 대표의 목표는 조만간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5월 설립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개척한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 최초, 세계 네 번째로 보툴리눔 A형 독소 의약품 ‘메디톡신’ 개발에 성공하며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이후 ‘메디톡신’ 출시 3년 만인 2009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같은 해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과 함께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수출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에 공헌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상품을 다양화하고, 피부 미용 시술에 쓰이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들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 내며 해외 판로 개척에 힘썼다. 그 결과 2018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로 선정돼 ‘K-바이오’를 대표하는 우수 수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숫자도 정 대표의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2005년 매출액 3억 6355만원에서 2023년 2212억 2068만원으로 700배 이상 오르며 메디톡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문화경제에 “앞으로도 외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쓰고, 내적으로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신규사업을 통한 실적 창출을 이루고 국내 최초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한 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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