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13일 올해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CJ ENM이 주도한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성과와 국내 공연 제작 역량을 집대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17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 공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 ‘킹키부츠’, ‘물랑루즈!’, ‘비틀쥬스’ 등 글로벌 히트작들이 순차적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뮤지컬 ‘베르테르’(1월 17일~3월 16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올해 25주년 공연을 맞았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베르테르’, ‘롯데’, ‘알베르트’라는 세 인물의 관계에 집중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고통을 극적으로 풀어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클래식 캐스트’ 엄기준, 전미도, 이지혜와 새롭게 합류한 ‘뉴 캐스트’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가 무대를 꾸린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7~9월, 샤롯데씨어터)는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기, 댄서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한 주인공 ‘페기 소여’가 우연히 브로드웨이 스타가 될 일생일대의 기회를 마주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1980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5000회 이상 장기 공연 기록과 토니상 9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주요 뮤지컬 시상식을 휩쓴 작품으로, 1996년 국내 초연됐다.
지난해 평균 객석 점유율 99.9%를 기록한 뮤지컬 ‘킹키부츠’(2025년 10월~2026년 3월, 샤롯데씨어터 및 지방 투어)는 전혀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가 만든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통해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작이자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이 작품은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600회, 누적 관객수 약 7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킹키부츠는 올해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지방 투어를 시작으로, 12월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초연한 뮤지컬 ‘물랑루즈!’(2025년 11월~2026년 2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는 약 3년 만에 재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바즈 루어만의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버전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기획, 개발 단계부터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팝스타들의 70여 개 명곡으로 구성된 매쉬업(Mash-up) 뮤지컬로, 2021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관왕에 올랐다. 국내 초연 당시 20세기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 클럽에 온듯한 화려한 샹들리에와 코끼리, 풍차 모형 등 대형 스케일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104회 공연기간 동안 총 15만 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팀 버튼 월드를 무대적 상상력으로 구현한 뮤지컬 ‘비틀쥬스’(2025년 12월~2026년 3월, LG아트센터 서울)는 올해 연말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1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후 4년 만에 돌아오는 공연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에 공연을 올린 바 있다.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1988년)를 원작으로 하며, 2019년 토니 어워즈 8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같은 해 외부비평가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를 수상했다.
한편 CJ ENM은 지난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시작으로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시라노’ 등 다양한국내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들로 관객을 만났다. 3년 만에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총 100회 공연기간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9.4%(유료 기준 94.7%), 예매처 관객 평점 9.9점(10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킹키부츠’는 시즌 최다 관객 14만 명을 모았고,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서울 공연을 마치고 부산, 용인, 고양, 군산, 대전, 대구 등 지방 투어를 시작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캐스트, 무대, 넘버, 의상 등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을 선보이고 있다. CJ ENM은 이 기세에 힘입어 올해 더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히트작들로 각양각색의 취향을 가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포부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CJ ENM 뮤지컬에 보내준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하다”며 “2025년에도 24년에 이어 CJ ENM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작품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관객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