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외부에 조성한 신세계스퀘어가 공개 두 달 만에 관람객 수 100만 명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가 11월과 12월, 두 달간 신세계스퀘어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관람객 수는 99만 2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보다 20여 일 앞서 달성한 수치로, 하루 평균 1만 4000여 명의 국내외 고객이 신세계스퀘어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이틀 간, 15만여 명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해 고객과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로 나눠 상영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영상을 2회에 나눠 상영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신세계가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순간 최대 인파 기준으로 10만여 명이 명동 관광특구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명동이 주는 지리적 이점, 대형 스크린 사이즈(1292.3㎡)에서 경험하는 몰입감과 크리스마스·청동용 등 K-컬쳐 영상 콘텐츠가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빅히트 뮤직과 뷔 X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11월)·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1월) 뮤직비디오를 송출한 바 있다.
신세계스퀘어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는 명동 관광특구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지난해 11월과 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액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성장했다.
신세계는 K-컬쳐 외에도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의 외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임리스 모먼트(TIMELESS MOMENT)’ 영상을 매시 정각마다 시간을 알려주는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선보이며 서울 시민들은 물론 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일상 속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문화예술의 공공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