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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미래 20년 비전 발표

시대와 가치 이어주는 융합의 박물관 구현...이순신부터 손기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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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1.22 16:43:21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이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 이하 중앙박물관)은 지난 1월 20일(월)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은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 개관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앙박물관은 올해를 박물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시대와 가치를 이어주는 융합의 박물관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는 전환기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앙박물관은 ‘공감의 박물관’, ‘열린 박물관’, ‘융합의 박물관’, ‘공존의 박물관’이란 4대 주요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총 1021만 관람객(외국인 35만)이 방문해 양적 성장을 이룬 한해였으며 2025년에는 이를 질적 성장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국립박물관 80주년, 중앙박물관의 용산 개관 20주년으로 국가적·박물관사적으로 의미가 매우 큰 해이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은 소통과 공감으로 세대를 이어주는 박물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 사업을 진행한다.

충무공 전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먼저 전란 속에서도 평화를 염원했던 이순신 장군을 조명하는 특별전『이순신』(’25.11월~’26.3월)을 개최한다. 특히 난중일기 등을 통해 장군의 인간적인 면, 전쟁이 아닌 평화를 추구했던 모습을 조명한다.

청동투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25.7~12월)와 심화 전시『독립을 향해 함께 하다』(’25.8~10월)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전『조선 전기 미술』(’25.6~8월)을 개최해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에서 전개된 미술에서의 혁신과 변화에 주목하여 조선 전기 미술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전시물의 절반 정도가 국내 최초 전시라는 점도 의미가 깊다.

사시팔경도(특별전-조선 전기 미술).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한편,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사업 중의 하나는 박물관 보존과학센터 개관(25.10.28.)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의 과학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보존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홍 관장은 “박물관 보존과학센터 지상 1층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유물이 어떻게 처리되고 보존되는지 관객들이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박물관 확장 이전 건립 또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미래 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생각하고, 가족 관람객 수요 증대에 대응하여 어린이박물관 공간 확장을 추진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 아카데미 확대헤 박물관 전문 인력의 역량강화 및 대국민 문화서비스 향상 기여를 위해 ‘현장 과제 중심 훈련’을 방향성으로 하여 학예인력에 대한 통합 보수교육을 시행한다. 특히 박물관 예비 인력인 대학(원)생을 비롯하여 미취업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의 박물관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문학뿐만 아니라 토기, 짐승 뼈, 유기물질 등을 연구하는 보존과학까지 아우른다. 특히 목조 문화유산 연륜 연대기 프로젝트는 대형 CT 등 과학적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전국에 있는 목조 문화유산의 나이테 연대 DB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나누는 공존의 박물관이 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은 문명 전시와 명품 전시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아니아 문명 특별전에 전시될 의례용 조각 ©musée du quai Branly–Jacques Chirac

먼저 최초의 이슬람문화 상설 전시로 <이슬람실>(’25.11월~’26.11월)을 신설, 이슬람 역사와 문화의 광대함을 소개하여 이슬람 세계의 복합적인 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또한 특별전『오세아니아: 대양의 예술』프랑스 케브랑리박물관 소장품전(’25.4~9월)은 태평양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고 기후와 환경문제 등을 함께 고민한다.

명품 전시로는 특별전『인상주의』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25.11월~’26.3월)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서양미술의 흐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예술세계와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한다.

피아노를 치는 소녀, 오귀스트 르누아르, 1892.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마지막으로 김재홍 관장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라며,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양한 문화로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고 함께 호흡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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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김재홍  이순신  메트로폴리탄  조선전기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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